밤의 여행자들
2021년 대거상을 수상한 ‘밤의 여행자들’은 신랄한 유머로 자본주의의 위험을 고발하는 에코 스릴러이다. 윤고은은 아시아 작가 최초로 대거상을 수상했다.
아동문학 ‘구름빵’
그냥 그림이 아니라, 인물과 소품을 손수 만들어 배경이 있는 세트로 놓고 사진으로 찍은 입체 작품이다.
한국 문학은 2010년 이후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서서히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여러 한국 작가가 연이어 세계적으로 저명한 문학상을 수상하고, 다양한 언어권의 출판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나가며 한국 문학 자체를 주목하게 된 것이다. 독특하고 신선한 감각의 소재와 진지한 주제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거기에 예술적 완성도를 갖추면서 글로벌 독자를 사로잡고 있다.
대표 작가로 소설가 한강은 2016년 단편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2017년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윤고은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로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2021 대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재난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관광하는 ‘재난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밤의 여행자들>은 추리소설의 재미와 사회 비판적 주제의식을 동시에 담은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채식주의자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웹소설 작가 싱숑의 판타지 장편소설 <전지적 독자시점>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웹소설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웹소설 사이트 ‘문피아’ 누적판매 1위, 네이버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 1억 회, 네이버 웹툰 1위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 작품은 대만판과 중국어판, 태국어판 등으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동문학 작품들이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화 한류를 견인하고 있다.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는 2020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아동 문학상인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 The 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을 수상했다. 백희나 작가가 그간 발표한 13권의 그림책 모두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수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대표작 <구름빵>은 2011년 영어로 출판된 바 있다.
그림책 ‘여름이 온다’
TV쇼 3위에 오른 바 있다. 음악과 그림, 이야기를 결합시킨 독특한 그림책으로, 드로잉이 주가 되어 이야기를 끌고 가는 구성이다.
2022년에는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을 수상했다.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 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수지 작가는 <여름이 온다>로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부문 스페셜 멘션(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