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 화장품 산업의 수출 금액은 코로나19를 뚫고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2021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9.2억 달러(10조5,09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프랑스(17.9억 달러)와 미국(9.6억 달러)에 이은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구나 프랑스가 5년간 연평균 6.5%, 미국이 0.1% 성장하는 동안 한국은 16.7%라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2021년 일본 내 화장품 수입국 중 1위에 등극했다. 2018년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상승한 이후, 부동의 1위국인 프랑스를 넘어선 결과다.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8%, 2018년 16%, 2021년 31%로 상승했다. 미국에서도 K-Beauty의 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화장품 수입액 내 한국 비중은 2015년 6%, 2018년 10%, 2021년 13%로 상승하며, 2위로 등극했다.
한국 화장품은 저렴하면서 질도 좋고 디자인도 예뻐 가성비도 뛰어나며 SNS 태그용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음악, 영화 등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한국 상품에 대한 소비심리를 강화하며 시장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오프라인 로드숍에 의존했던 과거와는 달리 아시아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의 화장품 매장
시대와 세대의 변화에 따라 팝업스토어 등 독특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이 눈을 즐겁게 한다.
패션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2022년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5억1,5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2004년 이후 1분기 의류 수출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패션의 경우 한국 문화의 소프트파워에 힘입어 온라인 수출 품목에서 성취가 눈에 뜨인다. 대체로 BTS, EXO, 트와이스 등 한류스타가 해당 브랜드 옷을 입은 공항 패션이나 일상생활 패션이 언론과 SNS에 알려지면서 판매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한국 패션은 중국과 일본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에서 꾸준하게 확대되며, 향후에도 온라인 수출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