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과 인접해 있는 한강 자전거 도로
자전거 라이딩
한국은 전국 곳곳에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도시마다 공공 자전거도 잘 구비되어 있어, 내 자전거가 없어도 라이딩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1시간에 1,000~3,000원 정도로 부담 없는 가격에 공공 자전거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은 ‘따릉이’, 경기 고양은 ‘피프틴’, 대전은 ‘타슈’, 세종은 ‘어울링’이라는 이름으로 공공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한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한강 자전거 도로’는 대표적인 라이딩 코스다. 한강 난지지구에서 시작해 마포대교, 반포대교, 서울숲을 거쳐 광진교를 잇는 도로로, 한국에서 가장 긴 라이딩 코스를 자랑한다. 서울부터 위성도시까지 연결하고 한강공원과 인접해있기 때문에, 많은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다. 최근에는 뉴트로 열풍을 타고 젊은 층 사이에서 경춘선 숲길 내 라이딩 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경춘선 숲길은 폐철길을 숲길로 단장한 곳으로, 철길 옆에 잘 포장된 자전거 도로가 펼쳐져 있다.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청평호반, 의암호반 같은 아름다운 호수와 산을 지나친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쾌적하게 달릴 수 있다. 경인 아라뱃길은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한국 최초의 운하다. 아라뱃길 양옆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 한강 자전거 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서해까지 갈 수도 있다.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등 한강공원 내 위치한 캠핑 사이트는 언제나 인기가 좋다.
오토캠핑 & 차박
한국의 캠핑 인구가 2021년 기준으로 700만 명을 돌파하며 캠핑은 대표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규모도 2021년 6조3,000억 원을 기록했을 정도이다. 전년(2020년)의 5조8,000억 원과 비교해 약 8.2% 커졌다.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만큼 캠핑 장소도 늘어났으며 캠핑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오토캠핑, 글램핑, 카라반, 차박, 백패킹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도심에 위치한 캠핑장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의 난지캠핑장과 노을캠핑장, 경기 가평에 있는 자라섬오토캠핑장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물놀이장이나 수상레저 등의 액티비티 존을 함께 운영하는 캠핑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강원도 양양
많은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기 위해 양양으로 몰려든다.
제주도 쇠소깍
쇠소깍에서는 제주의 자연과 투명카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상 액티비티
서핑은 바다가 주는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동시에 짜릿함과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한국 내 서핑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서핑 3대 명소는 강원도 양양과 부산, 제주도다. 서핑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어 서핑 초보부터 고수까지 골고루 많은 서퍼들이 찾는다.
양양의 서피비치, 죽도해수욕장은 낮은 수심과 서핑하기 적합한 파도 덕분에 서핑의 메카로 통한다. 부산의 송정해수욕장, 제주도의 중문색달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도 유명하다.
카누와 카약은 좀 더 느긋한 호흡으로 자연을 음미할 수 있는 액티비티다. 최근에는 투명카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바닥 아래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카약을 타고 물 위를 떠다니는 체험이다. 제주도는 대부분의 바다에서 카약 체험을 운영한다. 표선해수욕장, 한담해수욕장, 월정리해수욕장,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쇠소깍 등이 대표적이다.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장호항은 진기한 기암괴석과 에메랄드색 바다 등 수려한 경관 때문에 ‘한국의 나폴리’로 불린다.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낮아 투명카약, 스노클링 등의 해양 액티비티가 발달했다. 충청북도 제천의 청풍호반 등에서도 카누, 카약을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처럼 바닷속을 탐험하는 액티비티는 꾸준히 인기다. 제주도 판포포구, 강원도 고성 봉포 해수욕장, 강원도 양양 남애해수 욕장 등이 대표적인 스노클링 명소다. 제주도, 강릉, 부산, 통영 등에서는 고급 해양스포츠로 손꼽히는 요트를 체험할 수 있다.